for 예수님 안에서 /매일의 기도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다니엘1 2019. 4. 24. 19:04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 가득하며

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 자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서 던져진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누운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어릴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 시편 88편 -


감정의 밑바닥,

 영혼이 처한 위치를 짐작케하는


다윗의 시편을 읽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위로가 되고 반성하게 된다


하나님께선

성경을 통해 우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주신다.


감사하다.


이즈음 내가

 내 감정중심적인

 너무도 이기적인 인간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인생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내 안에 있는 나라는 막돼 먹은 어린아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해서,


낙담하여 슬프고 고통스럽고 서러워하며,

내가 이 모양이다, 내가 이 모양이다, 하고 중얼거리는 시간,


다윗처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있는 것만 같은 시간을 가졌다.


모든 것은

내게서 나와 나를 휘돌아 내게로 돌아온다.


내게 오는 것은 다 내 때문이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다 내 때문이다.


내가 잘못 살아서,

혹은 내게 필요한 상황이라서,


내게 오는 것이고

내게 일어나는 것이다.


떠남도 머뭄도 다 나 때문이다.


성경을 읽으며 배워도 .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 별 수 없는 존재임을, 


주를 의지하는것 외엔 

방법이 없는 별 수 없는 존재임을, 


날마다 자각하지만

자각해도 역시 별 수 없는 존재임을 알기에,

 

날것 그대로,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지만,


주께서 이 참혹한 땅에서

나를 오래 살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프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기도 벅차서,


방어 본능이 작용해

남의 말을 안 듣는 것을 나를 통해서 배운다.


강아지가 두려움을 느낄 때

오히려 소리치는 것처럼,


병들고 약해서 싸울 힘도 없는 야생의 짐승이

온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으르릉 포효해 보는 것처럼, 


안그래도 되는데 그러는것처럼

사람도 똑같다는 것을 나를 통해 배운다.


병이나 가난이나 어떤 환란이라도,

환란속에서 겪는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와 불안과 외로움과 맞서 싸워


온전히 서 있기 위해 에너지를 쓰느라

목이 곧은 짐승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나를 통해 배운다


약한 동물은 잡아먹히거나 버림을 당하거나

짓밟힘을 당하는 야생의 땅,


야생의 기질이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헤치는 이나 하찮게 보는 이가 없는데도,


약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세상 것으로라도 건재하다고  


내보이고 싶어하는 속성이

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그런 나를 통해서도 배운다. 


지금도 이 모양인데,

노인이 되어 더 약해지면 얼마나 더 심해질까?


부끄럽고 섬뜩하다.

오래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넘어졌을 때, 약했을 때

손 잡아준 이들 하나하나에게 감사하고, 


나를 감당할 수 없어서

나를 외면하거나 내게서 떠나는 이들에게나,


내 자신 온전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내가 외면하거나 내가 밀어낸 이들에게나


모두 한명 한명 다 미안하고 감사하다.


자기몫의 삶을 살기에도 바쁜 인생,

어느 한때, 어느 한순간 나와 시간을 함께 한 것만으로도 더없이 감사하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내 시간 속에 있었던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


길지 않은 인생,

허약해질 때 오히려 주께 감사한 마음이 들고,

주를 찬양할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뒷산 나의 쉼터에 있는
스무그루의 나무와 꽃들과


나무잎새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하늘에도 감사하다.

어디선가에서 총총 뛰어나와
작은 몸을 우뚝 세웠다가 달아나는 청솔모에게도 감사하다.

 청솔모,
너희들은 얼마나 귀여운가.

다윗의 시편을 읽으면
다윗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지 알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 앞에서도 정직했을 것 같다.

다윗이 의지한 하나님이
내 하나님, 내 아버지라는게 너무 좋다.

감사하다.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 시편 5편 11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