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예수님 안에서 /성경 말씀 안에서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생각

다니엘1 2019. 5. 4. 23:55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배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석이이니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 누가 복음 16장 1~16절 -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설명해주시고 계신다.


불의한 청지기로 잘 알려져 있는

위의 말씀도 비유로 설명해주신 말씀이다.


아주 오래전에

위의 말씀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공감이 가는 설교문이 없었다.


내가 보지 못한 글 중에 공감이 가는

글들도 있겠지만, 내가 본 글들은 그랬다.


< 나는 언제든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을 알고 싶은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가야 하나를 알고 싶을 뿐이기에,


장황하게 해석한 글들이 있어도

대부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해석이 있어야 실행을 하겠지만,

해석 자체는 내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여,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위의 말씀을

내 직관과 경험에 따라 지혜로 삼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성령과 함께 하는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다(로마서 14장 17절).


예수님과 하나가 된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살기 때문에 의와 평강과 희락 속에 있다.


그러나 항상 평강(평온)과

희락(기쁨)의 상태가 일관성 있게 유지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바깥 세상이 궁금해서 스스로 나오기도 하고,

집 나간 탕자처럼 혼자 살아보겠다고 나오기도 하고,


마귀가 자신을 향해 불어대는 

폭풍우를 살짝 쳐다보다가 휘말려서 튕겨져버릴 때도 있고, 


평강과 희락을 낭비하듯 쓰다가

하나님 나라에서 추방당할 때도 있다.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인에게 영혼의 집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인 집이 없어진건 아니다.


다만, 감정의 균형이 깨지면서

불안정한 활기와 생활에 대한 염려와


세상사에 대한 근심 걱정과

불안과 초조와 미움과 원망과 분노 등에 휘말려 버릴 때가 있다는거다.


그 모든 상태일 수도 있고,

그 중에 하나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고.


외부적으로 별 일이 없는데

늘 똑같은 일상일 뿐인데,


하나님 나라에 잘 있었는데,

단박에 하나님 나라에서 추방되어 저 지경이 되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불의한 청지기 말씀이

도움이 될거라고 여긴다.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이 자신의 직분을 빼앗아,


더이상 청지기 직분을 할수 없게 되자,

주인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있다.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석이이니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내 주변에 어떤 분이,


폐지를 줍는 노인에게서,

돈을 주고 폐지를 구입하여,


역시 폐지를 줍는 또 다른 노인에게

집에 폐지가 쌓여 있으니 갖고 가라고 함으로써,


노인들이 짊어진

하루의 짐을 약간이나마 덜어주는데,


내겐 그분의 하는 행위가,

주인에게 빚진 자들의

빚을 탕감해주는 청지기와 같이 여겨진다.


노인들이 하루동안 해야 할

노동의 량을 삭감해주는 행위.


예수님께선 불의한 청지기에 대해 말씀하시며,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신다. 


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추방당한 이들이

불의한 청지기처럼,


폐지를 주워 파는 노인들의

짐을 덜어주는 주변인처럼,


 얼른 바깥에 나가 타인의 짐을 덜어주면,

금방 하나님 나라에 다시 침노해 들어갈거라고 여긴다.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말씀을 따라 행하면,


성령과 함께 하는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가 회복될거라고 여긴다.

 

평온해질거라고.

나는 지혜롭게 살지는 못한다.


그런데 의외로 주변을 보면

지혜롭게 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되돌려 받지 못할 자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숨어서 행하는 이들이 은근히 보인다. 

감사하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 요한1서 2장 27절  -


성령을 받은 자들은

주께서 친히 가르침으로 다른 사람 글은 참고로만 여기면 된다는 것을

주께서 친히 가르쳐주실줄로 믿습니다.


네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 야고보서 3장 1절 -


사람 중에 높임(칭찬, 존경)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다.


- 누가복음 16장 15절 -



제가 명심하게 해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