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예수님 안에서 /영의 세계

셋, 영의 세계 경험(검은 새떼가 내려앉는다)

다니엘1 2020. 1. 7. 22:53


중 1 때였던가?


삼촌이 동아출판사의 

세계 문학전집 50권을 사줬다. 


순서가 매겨져 있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가 1번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인간의 원형질이라고 봐야 하나?


파우스트도 있었던걸로 기억되고, 

대부분 소설이었는던 것 같은데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비롯해 

시집도 있었던 것 같다. 


누구의 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내가 읽은 시중에 

- 밤이 되면 검은 새떼가 내려앉는다-라는 


싯구가 있었다. 

세월이 지나도 기억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당시에 이해가 안됐던 싯구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검은 새떼가 뭐지?

왜 밤이 되면 검은 세때가 내려앉지?


어린 나이라 당연히 

이해가 안됐으리라. 


나이가 들면서, 

나는 검은 새떼를 잡념이라고 이해했다


그런데 십수년전이었던가. 

밤중에 혼자 침대에 누워 있는데, 


날벌레 같은 것들이 날아와서 

내 머리에 내려 앉는게 느껴졌다. 

 

진짜 날벌레는 아니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날벌레, 


영으로 느끼는 날벌레였다. 

무리를 지어 날아와 내 머리에 내려 앉았는데 


검은 새떼만큼 크지 않아서 

날벌레 같다고 표현하는거다. 


날벌레는 내 머리에 앉아서

내 머리속으로 파고 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따꼼따꼼한 뭔가로 내 머리를 쪼면서 

내 머리로 들어올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때만 해도 

영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어찌할줄 모르고 

머리를 막 흔들었다. 


주님 구해주세요, 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러고 나니 천사들이 느껴졌다.


나는 당시에 천사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천사들 이름도 몰랐는데 

내 입에서 나도 모르는 이름이 나왔다. 


- 미가엘이 왔구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 머리에 내려 앉았던 

날벌레들 같은 것들이 


...화다닥..,

날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날벌레 같은 것들은 뭐였을까?

미가엘과 천사들은 왜 왔을까?


나중에 성경을 읽는데, 

아래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 고린도 전서 15장 55절 - 


날벌레 같은 것들이 사망이었나? 

사망이 나를 쏘려고 했나? 


우리가 알고 있는 잡념이라는것이 

우리를 쏘려고 하는 사망일지도 모른다.


다 마귀가 하는 짓일지도 모른다.  

 

잡념은 

자칫 사망으로 이어진다. 


로마서의 기록을 보면, 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 로마서 12장 3절- 


고 했는데 이게 잘 안된다. 


한가할 때 안된다. 

노동을 할 때는 된다. 


노동을 하느라 

바쁘니깐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할 틈이 없다. 

 

노동은 

그 어떤 노동이라도 


신성하다는 말을 

나이가 들면서 깊이 수긍하게 된다. 


성경을 읽을 때 

아래 말씀도 눈에 들어왔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 히브리서 1장 14절- 


하나님의 자녀들은 

천사들이 수종들며 섬겨준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다 섬겨주고 있다. 


확실하다. 

성경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