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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영의 세계 경험담(백화점과 도시 주변)

다니엘1 2020. 1. 4. 14:07

백화점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았던 적이 있다. 

 

너무 바쁘게 살았더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 외엔 

눈을 주지 않는 스타일이다. 

 

색조 화장을 

십년에 한번 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나를 꾸미는데에도 관심이 없고, 

내 길만 가는 스타일이다. 

 

나를 꾸미는 것이든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재미삼아 구경을 하더라도, 

내가 관심이 없는것에는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그래서 충동구매란 

내한텐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백화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을 때, 

 

생뚱맞게도 귀금속과 

값비싼 물건들을 사서 

 

나를 꾸며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은 내 안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내 밖에서 내게로 다가오는 어떤 기류같은 거였다. 

 

백화점에서 

가까운 곳이긴 했지만, 

 

백화점 바로 앞도 아니었고 

백화점이 보이는 곳도 아니었다. 

 

나는 백화점으로 가서 

값비싼 물건과 귀금속을 사야 할 것 같은 

 

어떤 기류에 에워싸여서, 관심이 전혀 없는데도, 

 

그 기류에 휩싸여 백화점에 가서 구경을 했다. 
구경을 하는 동안 내 귓쪽에서, 누군가 

보석과 명품을 사라고 재촉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정도는 하고 

다녀야 하지 않겠어!

 

나는 실제로 그런 말을 들은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귀금속 코너와 명품 코너를 

둘러보거나 값을 치루는 이들이 보였다. 

 

나는 그 모든 풍경 속에 떠 있는 

어떤 기류같은게 느꼈고 어리둥절해졌고, 

 

그래서 그곳으로 발을 들이지 않고 

백화점에서 황급히 빠져 나왔다. 

 

백화점에서 나왔는데도 

나를 꾸미는 보석들을 사야 할 것 같은 기류가 
약 보름간 내게 계속 밀려왔고, 나는 그 기류가 그 일대 전체에 퍼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기류는 약 보름간 

나를 계속 에워싸고 있었는데,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는 

성경 말씀 속에 있으며, 

 

안목의 정욕은 내 것이 아니다, 

라고 되뇌고 있었더니 

 

더이상 그런 기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기류를 느낀게 너무 신기해서 

 

시간이 지나 

가까이 지내는 동생이랑 통화를 할 때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도 

그런 기류를 느낀 적이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꾸며야지, 

이 정도는 사야지, 

 

이 정도는 하고 다녀야지,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밀려오는걸 느꼈다고 했다. 

 

동생도 내랑 성향이 비슷해서 

꾸미지를 않고 소박하게 사는데다 

 

충동구매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이상하게 여겼다고 했다. 

 

백화점 주변만

 그런게 아니라 도시엔, 

 

안목의 정욕과 탐심과 

욕망을 부추기는 

 

영이 장악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특정 장소만 그런게 아니라 
집단과 단체 속에도그런 영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 베드로 전서 5장 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