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복음/하나님 나라

. 하나님 나라를 무엇으로 설명할까?

다니엘1 2019. 10. 26. 11:37

젊은 시절

프로이드의 심리학 서적과

 

그의 제자라고 하는 칼 융의 심리학 서적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는데,

 

성경을 읽으면서 프로이드의 이론이

생각나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이다.

 

 

내 기억에 의하면, 프로이드는

인간의 내면 구조를, 3등분 했다.

 

(편의상 등분이라고 표현한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는 가정하에 기술하면,

 

본능과 무의식층의 영역인 이드,

 

본능을 조절하고 통제하며

욕구(소망,꿈)를 충족시키려 하는

 

이성적 영역의 에고,

 

본능과 이성을

초월한 영역인 슈퍼에고가 그것이다.

 

슈퍼에고는 도덕의 절대성이나

인간 의지를 초월한 어떤 영역이라고 한걸로

 

기억나는데,

인간이 의식할 수도 없고,

 

의식으로 도달하기도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했던 것 같다.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이해해도 될듯 싶다.

 

(프로이드의 이론은,

이렇게 간단히 이야기할 부분이 아닌데,

간단히 이야기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안에

이드, 에고, 슈퍼 에고가 다 있다고 했다.

 

칼융은 한발 더 나아가서,

한 집단 안엔 집단 무의식이라는게 있다고 했다.

 

누군가는 인간 안에,

무의식, 의식, 초의식의 영역이 있다고 했고,

 

무의식의 공간은,

마귀가 거하는 공간이고

 

의식의 공간은

자아도 거하고 마귀도 거하고

성령도 거하는 곳이라고 했고,

 

초의식의 공간은

하나님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초의식의 공간이

프로이드가 발견한 슈퍼 에고와

상통하는 개념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나는

내면의 영역을 3등분하는 

이론에 동의가 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이드와 에고의 영역을

 

당연히 경험하고 사는 한편,

슈퍼 에고의 영역도 있을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서

 

 프로이드가 말한 슈퍼에고가

바로 하나님 나라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이드는 신앙인이 아닌 학자로서,

인간 안에 있는 초월적인 영역을 발견하고

 

슈퍼에고라고 명했지만,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가 아닌가, 싶어졌다.

예수님께선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 있다고 했고,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태복음 11장 12절 -

 

라고 했다.

천국(하나님 나라)는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는다고.

 

하나님 나라,

는 우리안에 이미 있다,

 

다만 발견하지 못했기에

침노하지도 도달하지도 못할 뿐이다,

 

프로이드는

바로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고,

슈퍼에고라고 명한게 아닐까?

 

누군가가 말한 하나님이 거하는 공간,

초의식을 두고 슈퍼에고라고 명한게 아닐까?

 

명상이나 기 훈련,

단전 호흡 등을 통해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곳도

바로 슈퍼에고, 초의식이라는 영역이 아닐까?

 

그런걸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바로 그 지점에 닿으려 하는게 아닐까?

 

본인들은 하나님 나라인지도 모른 채

초월의 경지라고 하는

그 영역에 닿으려 하는게 아닐까?

 

예수님은 그러셨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들어갈 수가 없다.

 

예수님은 그러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은

예수님밖에 없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도 하셨다. 

 

-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요(요한복음 10장 1절 ) -

 

-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한복음 10장 9절) -

 

프로이드가 말한

슈퍼에고와,

 

혹은 명상 기훈련 단전 호흡 수련 등을 통해

도달하려는 초월의 영역이

 

하나님 나라와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겠지만,

 

인간 의식을

초월한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같은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곳!

 

예수님께서,

 

-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요. -라고 하신 말씀이,

 

 

예수님이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해

인간의식을 초월한 영역에 도달하려는

 

이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문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들어가지 않고

 

다른데로 넘어가려 하기 때문에,

절도요 강도라고.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려고 오셨다. 

 

명상 기 단전 호흡 등등을 통해

그토록 도달하려는 초월의 영역.

 

프로이드식으로

슈퍼 에고라는 그 영역과는 전혀 다르지만,

 

초월적이라는면에서 흡사한

그 하나님 나라를 주려고 오셨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 있고,

물(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예수님과 연합할 때만!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에 침노해 들어갈 수 있을까?

 

프로이드가 말한

슈퍼에고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슈퍼에고는

인간 내면의 핵과 같다.

 

나 혼자 단순하게 생각해보는데,

 

슈퍼에고라는 핵은

에고라는 껍질에 에워싸여 있을 것 같다.

 

물리학에 나오는

핵이 전자에 둘러싸여 있듯이.

 

이 핵에 도달하려면,

핵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이 벗겨져야 하는데,

이 껍질을 에고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에고를 뚥고 지나가야

슈퍼에고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다 기억하지 못해

나 혼자 생각해보는데,

 

에고는 

본능과 무의식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이성적 자아와,

감정, 의지 등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가 싶은데,

 

나라고 알고 있는 '자아',

감정, 의지 등을 다 거둬내야

 

슈퍼에고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 내면의 핵과 같은 

슈퍼 에고,

 

이 핵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 아닐까?

 

그리고 말씀은 바로 

예수님이시니,

 

핵은 곧 예수님이 아닐까?

 

1, 태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생명은 사람들의 이라

 

- 요한복음 1장 1~4절-

 

예수님께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라는 말씀은,

 

자기 삶의 책임을 지라는

의미로도 여겨겨지지만,

 

내 자아가 못박혀 죽을 십자가를 지라는,

즉 죽으라는 의미의 말씀으로도 여겨진다.

 

자기라고 하는 것들을

일체 다 부인하라고,

 

그리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이라고!

 

슈퍼에고에 도달하려면,

진짜로 에고가 다 없어져야 한다.

 

초월의 영역인 슈퍼에고에

들어가려면,

 

에고를 제거해야 한다.

즉, 

 

예수님이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자기라고 알고 있는, 에고를 없애야 한다. 

 

슈퍼에고에 들어가는데, 에고라고 하는, 

 

나라는 존재가 살아 있고

어떻게 들어가겠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나라고 하는 것들을

 

내 스스로 부인하고

존재 전체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한다.

 

나!

나라고 하는 나!

 

나라고 하는 '나'처럼,

믿을 수 없는 존재가 없다는걸 알아야 한다.

 

나라고 하는 '나'가

실상은 나를

 

가장 많이 속이는

존재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생각, 내 감정, 내 마음 등이 옳은 것 같지만,

 

옳은 것 같이 여겨지는

내가 나를 사망의 길로 끌고 갔다는걸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이다.

 

내 라는 존재 자체가

죄덩어리임을 알아야 하고,

 

내라는 존재 자체가

사망의 길로만 가게 했다는것도 알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알게 하는 영이

성령이라고 여긴다.

 

내 존재 전체를 부인하고

박살내야 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건 그런 의미라고 여겨진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완전히 못박혀 죽을 정도가 되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자기를 다 버려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 누가복음 11장 24~26 -

 

말씀을 보면,

다 버려서 집(자아의 집)이 깨끗해져 있다.

 

그런데 그 집에 살았던 마귀가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깨끗해진 것을 알고

 

일곱귀신을 데리고 들어와

 그 사람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해졌다.

 

버린다고 끝이 아니다.

귀신은 물 없는 곳은 가지 않음으로,

 

물로 채워야 한다.

물은 말씀을 상징하고 성령을 상징한다.

 

버린 후엔 말씀으로,

성령으로 채워져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선,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 누가복음 11장 13절 -

 

하셨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고,

성령은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주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주시고,

 

하나님 나라가 너무도 크고 광활하여

다 얘기할 수는 없어도,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조금씩 다 가르쳐주셨다.

 

하나님 나라는 성령과 함께 하는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인데,

 

그 나라를 발견하면,

자기 소유(자기라고 하는 것들, 자기 생각, 자기 감정 등)를

 

다 팔아서라도 사게 되는 나라이고,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게 되고...그렇다.

 

하나님 나라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들어갈 수 있고,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안착하는 나라이다.

 

나를 버리며

도 닦는다고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한다고 봉사한다고, 등

 

종교 행위나 기부 행위를 해서

들어갈 수 있는 나라도 아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종교와 무관한 실존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