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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다니엘1 2020. 8. 18. 23:05

하나님 나라는 

행위로 들어가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 사도행전 14장 22절 - 

 

라고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환란을 겪어야 들어가는 나라이다. 

 

환란을 겪을만큼 겪어서, 

자기를 놓을 때, 모든 것을 비울 때

 

그제서야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이다. 

 

요컨데, 

착한 일을 한다고 

마음이 완전히 편해지는게 아니라, 

 

환란을 겪어서, 

마음을 완전히 비울때 

 

편해진다는 이야기와 

상통하는 말씀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나는 

이게 안된다. 

 

나를 놓는게 안된다. 

보는 것부터 듣는것부터 안된다. 

 

내가 보는게 

내 관점에서 보는 것일 뿐,

 

실상은 아니라고, 

정확히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내가 듣는게 

내 생각 안에서 듣는거라

 

정확한 소리는 아닐 수 있다고

정확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도,

 

어찌 된게 

나를 벗어나지 못한다. 

 

내가 타인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실상은 많은 오해를 하고 있을거다. 

 

내 기준, 내 감정, 내 마음,

내 관점에서 보는 것일 뿐일 터이니.

 

한편 타인도 나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하거나 나에 대해서 보는것도, 

 

실상은 타인의 기준, 타인의 마음, 

타인의 관점에서 보는 것일 뿐일 터이니, 

 

타인도 나를 정확히 못 보고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는, 

오해의 다른 이름이다. 

 

정확히 볼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 

 

주 안에서 보고, 

주 안에서 들어야 한다. 

 

근데 안된다.

 

인간끼리의 진정한 소통은

요원하다고 여기기에,

 

이즈음엔 

 

이래서 이랬고저래서 저랬고..라는

말은 점점 안하게 된다. 

 

당신은 그렇게 봤구나,

당신은 그렇게 들었구나,

 

하고 넘어가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요한이와는 투닥거린다. 

 

참...어쩔 수가 없다. 

 

환란을 얼마나 겪어야 

 

나를 버리고,

 주안에서 보고 주 안에서 듣게 될까? 

 

환란을 얼마나 겪어야 

나를 버리게 되고, 

 

오직 내 안에 있는 

주님만이 드러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