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 마가복음 9장 48절 -
예수님께서 지옥을
가리킬 때 하신 말씀이다.
지옥이 그렇다는거다.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곳.
예수님께서 하나니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했다.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 누가복음 17장 20~21절 -
나는 하나님 나라(천국)가
우리 안에 있으니
지옥도 우리 안에 있게
되는 곳이라고 여긴다.
기독교인은 천국과 지옥을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여기는 모양이지만,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천국과 지옥이
우리안에 이미
존재하게 된다고 여긴다.
나를 이단이라고 해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바울의 아래 말씀처럼 생각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 로마서 11장 36절 -
믿는 자든,
믿지 않는 자든,
동식물이든 전부다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말미암아를 영어성경에서
through(통하여)로 해놓았다.
살다가 주께로 돌아간다.
예수님께선 지옥을,
두고,
-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느리라-
하셨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우리 안에 존재하게 되는 지옥에
구더기가 있다는건데,
지금까지 나는 이 구더기를,
욕심의 구더기, 질투의 구더기,
시기의 구더기 등을 비유한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그런게 들어와도
얼마나 괴로운가?
그런데,
기생충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더기와 기생충이 같은게 아닐까?
라는 생뚱맞은 생각을 하게 됐다.
영어 성겨에서 구더기는 worm 나와 있었는데,
네이버 어학사전에 의하면,
1. (땅 속에 사는) 벌레
2. (사람동물 체내의) 기생충
3. 애벌레, 유충
을 의미한다.
내가 읽은 글에 의하면,
기생충이 인간의
온갖 질병을 유발하는데,
불안과 초조, 우울증 등
정신적인 병도 유발한다고 한다.
간질, 뇌질환 등도
뇌 기생충에 의해 생긴다고 한다.
간질를 3년간 앓은 환자의
뇌를 열었더니 18m나 되는 기생충이 있었다는
등 기생충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다,
기생충이 뇌에 기생한다는 끔찍한 사실에 놀랐다.
몸에도 있고 장기에도 있고
혈관에도 있으면서
암의 원인이 된다는 글도 있었다.
나는 지옥이 우리 안에
존재하게 되는 곳이라고 여기는데,
우리안에 있는 지옥에서,
구더기가 죽지 않는다고 한 말씀에서의
구더기가
정말 기생충이 아닐까, 라는
엉터리에 불과할 수도 있는...
추측과 상상을 해본다.
영화 '연가시'가 생각난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다.
'연가시'는
물에 사는 기생충인데,
사람 몸에 들어와서
끊임없이 갈증을 일으켜,
사람이 물을 계속 먹게 만들고,
사람 속에서 그 물을 먹고 자라다가
사람을 물속으로
끌고가 물에 빠져 죽게 만든다.
우리 몸에 있는 기생충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자기가 먹고 싶은걸 먹고 싶게 해서,
사람을 그 속에 빠져 죽게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설마?
영적인 구더기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감정에 중독되서
그 감정과 연관된 것만 계속 찾게 만들고,
종국에는 그 감정과 관련것에 빠져
사망의 길로 떨어지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도 감정도
습성도 중독이다.
구더기가 죽지 않고
중독에 빠트리는게 아닐까?
혹시 우리 몸 안에
기생충이 그렇게 만들지 않을까?
횡설수설 해본다.
구충제를 먹고
기생충을 없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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